쿠팡 파트너스, 티몬 티비온…다변화·차별화 마케팅 열전
형식과 내용을 다변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촉면을 대폭 넓힌 이커머스 업체들의 이색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하고 소통을 강조한 것이 공통적인 특징이다. 브랜드나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보이지 않는 효과'를 넘어 매출 증대에도 적잖은 기여를 하고 있다.
쿠팡 파트너스, 티몬 티비온…다변화·차별화 마케팅 열전
쿠팡이 운용하는 '쿠팡 파트너스'는 온라인에서 인기 있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의 '입김'을 활용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마케팅'이다. 인플루언서는 유튜브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많은 구독자를 보유해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쿠팡이 지난 7월 론칭한 쿠팡 파트너스는 인플루언서로 인정받는 유튜버나 블로거와 계약을 맺고 이들의 입을 통해 제품을 홍보한 다음, 이를 통해 발생한 판매액의 8%를 수수료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화면이나 홈페이지에 배너광고 등을 띄워 판매와 구매를 유도하는 식이다.
파트너가 자신의 관심사나 활동 영역과 관련이 있는 제품을 택하는 게 보통이라서 깊이 있는 리뷰나 설명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쿠팡은 설명한다. 쿠팡 관계자는 "육아카페에서 육아제품을 리뷰하거나 뷰티 유튜버가 뷰티 제품을 시연하고 판매를 유도하는 것처럼 채널 정체성과 매출을 연계할 수 있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수수료 수입이 쏠쏠해 유튜버나 블로거들 사이에서 부업으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일과 뒤 1~2시간씩 방송 또는 블로깅을 하는 식으로 보통 월 100만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디자이너 출신으로 여성의류 디자인 관련 방송을 하는 인기유튜버 A씨의 경우 매월 300만원 안팎의 수입을 기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의 모바일 방송 '티비온(TVON)'은 2015년부터 약 2년간 방송되며 인기를 모았던 텔레비전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과 홈쇼핑을 합쳐 모바일용으로 응용한 미디어 커머스 콘셉트의 쇼핑 플랫폼이다. 스마트기기로 접속하고 들어가 라이브 쇼핑 방송을 보면서 실시간 채팅 및 제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지난해 9월 시범방송을 시작으로 지난 달 500회를 돌파했는데, 이 중 총 32건의 제품이 1시간의 생방송 도중 판매액 1억원을 넘겼다. 특히 지난달 23일 방송ㆍ판매된 대명리조트 객실 및 워터파크 이용권 패키지 상품은 방송 중 4억6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관심을 모았다. 방송 후 판매분까지 합치면 16억5300여만원 어치가 당일에 팔렸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티비온의 1회 입점 비용 또한 가파르게 높아지는 중이라고 한다. 티몬 관계자는 "다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티몬 만의 독특한 쇼핑몰이 곧 티비온"이라고 말했다.
원문출처: http://cm.asiae.co.kr/view.htm?no=2018122214493937806#Redy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