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그 달이 왔다’…온라인 쇼핑 ‘광클’ 오더 시작됐다
정가에서 78% 할인한 울트라 LG 노트북 9만9000원, 닌텐도 스위치는 40% 할인까지…. ‘지름신’이 알아서 찾아오실 것만 같은 가성비 우위 쇼핑시즌인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특히 국내 온라인쇼핑몰·이커머스몰들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 등으로 주목 받아온 11월 대목에서 대규모 할인행사를 불사할 계획이어서 쇼핑객들의 구매가 같은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질세라 브랜드들은 마진을 대폭 줄여 수요 몰이에 나서고 수요층에선 ‘광클(빛의 속도로 마우스 클릭을 시도하는 행위)’로 결사 구매를 이어 나갈 조짐이다. ‘가격경쟁 한판’이 벌려졌다고나 할까.
1일 온라인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온라인 쇼핑이용객 10명 중 9명은 대규모 할인 행사가 기획된 올 11월 시즌을 기다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G마켓과 옥션이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총 5일간 고객 1712명을 대상으로 ‘11월 쇼핑 축제 관심도’에 대한 공동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87%가 이달에 열리는 각종 쇼핑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 또 설문참여자 4명 중 3명(74%)이 11월을 기다려왔다고 답했고, 갖고 싶었던 제품이 이달에 핫딜로 나온다면 오더를 내겠다는 답도 70%를 상회했다.
이처럼 풍부한 수요층이 몰리자 티몬이나 11번가, 이베이코리아 등 주요 이커머스, 온라인몰 운영사들은 일제히 공들여 만든 기획전을 앞세워 총체적으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전사적으로 진행한다. 최대 60% 할인을 단행했다. 이미지 크게 보기
11번가는 십일절 페스티벌을 11월 전사적으로 진행한다. 최대 60% 할인을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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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티몬은 티몬식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들을 이달 한달 간 지속적으로 펼친다. 1일엔 LG전자 울트라PC(14U380-EU1TK)를 정가에서 78% 할인된 9만9000원에 내놓았고, 2일엔 닌텐도스위치를 41%할인된 19만9000원에, 오사카 난카이 라피트 왕복이용권을 1만원도 안되는 9900원에 한정 판매한다. 같은 날 오후 4시엔 아디다스 오리지널 스페인 트랙탑을 1만8900원에 판매한다. 티몬은 이러한 타임어택 프로모션 외 이달 한 달간 쇼핑 심리를 자극할 강력한 할인 쇼핑 프로모션을 전략적으로 구사할 작정이다.
김준수 티몬 마케팅실장은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가격혜택은 물론 쇼핑 재미를 더할 수 있도록 또 득템의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해 SK플래닛으로부터 분사한 11번가는 11일까지 연중 최대 쇼핑축제로 ‘십일절 페스티벌’을 기획했다. 총 1638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삼성전자, LG전자, 한샘, 리바트, 아디다스, 에뛰드하우스 등의 인기 브랜드 제품들을 특가로 내놓는다. 11번가는 이런 기획전을 통해 4000억원대를 넘는 거래액을 이달에 거머쥘 계획이다. 특히 11일이 ‘빼빼로 데이’와 겹치는 만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알리는데 활용하고, 동시에 할인폭을 전사적으로 늘린다.
필립스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빅스마일데이’에 참가해 15만원 상당 제품을 제공한다. 이미지 크게 보기
필립스는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빅스마일데이’에 참가해 15만원 상당 제품을 제공한다.
G마켓·옥션·G9를 운영 중인 이베이코리아는 ‘빅스마일데이’로 응수한다. 올해엔 약 1000만 개의 특가 상품을 최대 70%까지 깍아준다. 잘 만 고르면 10만원짜리 제품을 3만원에 얻을 수 있는 식인데 똘똘한 제품들로 꾸민 각종 딜을 잇고 정해진 시간에 깜짝 판매하는 ‘타임딜’ 코너에도 수요가 넘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1월은 국내외에서 가격적 메리트가 매우 높은 상품들이 쏟아지는 시기로 소확행을 만끽할 수도 있다”며 “그래도 불필요한 쇼핑으로 쏠릴 수 있어 필요한 리스트를 작성 후 이에 맞는 딜들을 역으로 검색해 주문하는 스마트하고 능동적 오더 방식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원문출처: http://m.sports.khan.co.kr/view.html?art_id=201811011718013&sec_id=561901&pt=nv#c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