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실패로 이끄는 세 가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 자만심, 거짓으로 만든 성공이 결국 사업을 실패로 이끈다."
2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모바일 컨퍼런스'에 참석한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센터장은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스타트업, 그 안의 방정식'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 창업자가 성공하기 위해 피해야 할 일들을 소개했다.
김 센터장은 "스타트업에서 가장 중요한 자원은 CEO(최고경영자) 그 자체"라고 강조하며 "일론 머스크나 스티브 잡스 같은 창업자들처럼 자신이 유명해지기 위해서만 노력하는 창업자가 있는 스타트업은 성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직원들이 본인의 업무를 하지 못하고 CEO를 홍보하는 데 시간과 노력을 쏟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사업을 망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역경을 피해 도망친 곳에 낙원은 없다"며 "두려움 때문에 성급하게 사업을 전환하면 충분한 검증을 못하게 하고 결국 파멸로 이끈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한 창업자가 A라는 제품을 출시하는데 예상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지 않으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B라는 제품으로 사업 방향을 바꾼다는 것. 그러나 A제품을 만들기 위해 그에 맞는 전문가를 영업했을 경우 제품을 바꿈으로 인해 직원의 전문성이 떨어지는 등 여러가지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자만심이 스타트업을 망친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VC(벤처케피탈)들이 가장 투자하기 싫어하는 회사는 창업자가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라든지 '세계 최초의 아이디어'라고 말하는 곳"이라며 "자아도취에 빠져 사업을 객관화하지 못하는 창업자의 사업은 성공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김 센터장은 "사람이 크는 데도 성장통이 필요한 것처럼 회사도 마찬가지"라며 "성장 단계마다 고비가 있기 때문에 회사가 성장할 때 창업자도 직원도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보다 느리게 성장하는 창업자나 직원은 회사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거짓으로 만든 성공은 자신뿐 아니라 회사도 임직원도 파트너도 파멸도 이끈다"고 했다.
원문출처: http://m.mt.co.kr/renew/view.html?no=2018112216251791352&type=outlink&ref=%3A%2F%2F